대전, 도심 ‘빈집’ 사들여 주차장·공원으로 만든다

윤희일 기자 2023. 4. 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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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임차 방식서 ‘매입’ 전환
기반시설 조성 적극적 추진

도심 빈집을 사들여 주차장·소공원·텃밭·쉼터·커뮤니티공간·청년거점공간 등 사회기반시설을 만드는 사업에 대전시가 착수한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방치된 빈집을 매입한 뒤 주차장·공원 등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이 사업을 해왔다. 빈집 소유주에게 철거비를 지원하고 일정 기간(약 3년) 주차장 등 주민의 수요에 맞는 공유공간으로 조성해 사용하도록 한 뒤 다시 소유자에게 반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철거가 시급한 순위대로 빈집을 매입해 주차장·소공원 등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은 텃밭·쉼터·청년거점공간 등 공동이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7년까지 매입할 빈집 규모를 40채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고 범죄 발생, 경관 훼손, 주거환경 악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면서 부족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2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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