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다단계 방식' 활용한 주가조작 일당…투자자 중엔 의사·연예인도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주가조작 일당들의 회계장부입니다.
외상 매출 항목에 수많은 병원들이 적혀 있습니다.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병원마다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주가 조작 일당들에게 지급해 온 겁니다.
투자자들은 수익 절반을 수수료로 입금해 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가 원장님께 여쭤보니 모르신다는데.]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업체들은 골프장부터 드라마 제작, 리조트 등 수십 여개.
모두 주가조작 일당들이 세운 회사들입니다.
이들은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단계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기존 투자자가 신규 투자자를 데려오면 신규 투자자로 생긴 수익 일부도 나눠준 겁니다.
[제보자 : 수수료 정산을 할 사람들이 매도를 걸어놓고 신규로 영업이 된 사람들이 1억 매수를 하면 매도 칠 물건을 그대로 매수로 옮기는 작업을 해서.]
일부 병원장들은 동종 업계 의사들을 소개해 주며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활의학과 병원장 : 아니 근데 저는 상관없어요. {OOO 씨도 전혀 모르세요?} 예예. 전혀 제가 개인적인 거라.]
투자자 중에는 의사나 변호사, 중견기업 오너와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 일당이 접근했던 한 연예인 측은 취재진에게 "투자 권유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다른 연예인들에게는 골프 레슨 등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J : 한재혁·장지훈·박태용 / 영상디자인 : 이주환 / 리서처 : 고선영·김지현·김채현)
◆ 관련 리포트
[단독] '의문의 하한가' 속출…'3년간 우상향' 이면에 주가조작 정황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3695
◆ 관련 리포트
[트리거] '주가조작 일당' 수법 보니…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통정거래'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3717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초밥집 홍콩지점서 '독도새우' 초밥 판매…서경덕 "독도 알리기 도움돼"
-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오늘 주민들과 비공개 현판식 열어
- 소주병으로 전공의 머리 내려치고…6개월 만에 '복직' 논란
- "200만원짜리 항공권도 10유로만 환불"…키위닷컴 주의보
- "위자료 10억" 남편이 바람 피고 쓴 각서, 이혼할 때 효력이 있을까요? (이인철 변호사)|상클 상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