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함평군민 '53.8%' 무안군민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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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이전 특별법의 통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 함평군과 무안군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의 경우도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4.4%, 찬성은 3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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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이유 '생활 소음' 우려 가장 높아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군공항이전 특별법의 통과로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 함평군과 무안군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S 광주방송총국에 따르면 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 함평군민 중 53.8%는 광주 군공항을 함평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7.3%였고,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8.9%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1.3%, 60대가 61.5%로 가장 많은 반대표를 던졌다.
군공항 이전 반대 이유는 67.1%가 생활 소음, 축산업 피해 우려 12.2%, 농업 피해 우려 6.4%로 파악됐다.
반면 이전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이전 지역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발전(50.6%),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33.7%), 광주시 편입에 대한 기대(7.9%) 등을 꼽았다.
광주 군공항이 함평군으로 옮겨질 경우 함평을 광주로 편입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견은 38.5%, 반대하는 의견은 52.3%였다.
광주 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의 경우도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4.4%, 찬성은 30.8%였다.
특히 18~29세 주민들은 반대가 71.9%인 반면 찬성은 25.3%에 머물렀다.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 이유로는 생활 소음이 78.1%, 농업 피해 우려 6.7%, 토지 등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5.2%, 축산업 피해 우려 4.8% 등이 꼽혔다.
찬성하는 이유는 이전 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발전(42.8%), 무안공항 활성화(32.9%),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14.8%) 등이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이달 18~20일 함평과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형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함평 22.8%, 무안 16.4%였다.
표본 크기는 함평 510명, 무안 501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함평), ±4.4%p(무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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