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격화 '수단' 긴박한 각국 자국민 철수작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충돌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대탈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국이 자국민 철수작전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교민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의 한복판 하르툼의 공항입니다.
총을 든 이탈리아 군인들이 주위를 경계하는 가운데 부축을 받는 노인에, 아이를 안은 부모까지.
이탈리아 군용기에 200여 명의 피난민들이 줄지어 탑승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공항에는 수단으로부터 탈출한 피난민들이 막 도착했습니다.
아기를 꼭 안은 엄마와 요르단 국기를 든 소년들의 얼굴에는 안도의 미소가 보입니다.
무사히 탈출했다는 기쁨에 사람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단 탈출 직전까지는 악몽이었습니다.
[하델 이브라힘/요르단 피난민] "상황은 포격을 받고 있었고 우리는 곧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우디는 앞서 지난 22일 자국민 91명을 포함해 12개국 국민 66명을 철수시켰습니다.
영국도 철수 작전에 공군, 해병대 등 1천200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벤 월리스/영국 국방부 장관] "위험하고 위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C-130과 A400 항공기를 모두 사용하여 우리의 외교관들과 그들의 주민들을 모으고‥"
이런 가운데 수단 하르툼 상공에는 전투기가 다시 등장하는 등 교전이 격화되면서 프랑스, 이집트 등의 국민들이 현지에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과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구호 요원 등 외국인들은 더 큰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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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천규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717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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