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100년 전 일로 일본 무릎 꿇으라는 것 동의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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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는 일본 이야기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일로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을 두고 야당은 어느 나라 대통령 말이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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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는 일본 이야기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00년 전 일로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을 두고 야당은 어느 나라 대통령 말이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안보 불안 문제가 너무나 긴급한 사안이기에 일본과 협력을 미룰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럽은 지난 100년간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하고도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했다"면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는 결단의 문제였고,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으로 제3자 변제 방안을 결정하고, 반발하는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일 두 나라가 지난 80년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 60% 반대에도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력을 쏟아부었고 한국 대통령으로는 지난달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은 과거사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참으로 당황스럽고 참담합니다. 수십 년간 일본으로부터 침략당해 고통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으로 생각되고요.]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비춰 한일 관계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며 선거 기간 공약으로도 내세웠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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