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장밀집지역에 큰 불‥소방관 등 5명 다쳐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 밀집 지역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건물 열 개 동이 탔고 공장 관계자와 소방관 등 다섯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 사이로 불길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까지 동원해 물을 뿌려대지만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화염이 집어 삼킨 공장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공장 관계자/목격자] "제 핸드폰도 놓고 왔는데, 사무실이 불탈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사실은 저쪽 뒤에서만 저도 구경하고 있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번진 거죠."
불이 난 곳은 경기도 김포의 한 송풍기 제조 공장.
오늘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급속히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2시간 만인 오후 1시쯤 주변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공장 밀집 지역이라, 인근으로 옮겨 붙은 불은 건물 10개 동을 태웠습니다.
[이병희/피해 공장 대표] "천막에 불이 붙었어. 붙으니까 순식간에 옆에 리빙(다른 공장)으로 불이 붙어버린 거야. 순식간에 물건도 아무것도 못 빼내고 순식간에 (우리 공장) 끄트머리에 붙은 거야."
공장 관계자 1백 여 명은 긴급히 대피했지만, 4명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진화 도중 건물이 무너져 소방관 1명도 다쳤습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 "화재 진압 중에 담벼락이 무너져서 (소방관의) 왼손 손등에 골절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2단계'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곳곳에 불꽃이 남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과 공장 안의 인화성 물질이 피해를 키웠다며 진화를 마치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전승현/영상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 시청자 정명진, 최은비, 장용민, 홍설강, 김의균/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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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전승현/영상편집: 권지은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717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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