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풀리는 전북… 속 터지는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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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프로축구 K리그1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걱정스럽게 밝혔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7번 진 전통의 강호 전북이 올 시즌 8경기에서 4패를 당했으니 몸이 얼어붙을 만도 했다.
송민규는 2021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16경기 7골의 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지만 전북으로 이적한 뒤에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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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올가미’ 수원, 부담 극복 절실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김 감독이 바라는 것처럼 이번 승리로 강자의 위용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최근 K리그1 10시즌 동안 5연패 포함 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이지만 2023시즌은 3승1무4패(승점 10)로 아직 7위에 그치고 있다.
전북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올 시즌 무승(2무6패)에 허덕이며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 삼성은 반등이 절실한 상태다. 한때 ‘레알 수원’이라고 불리던 수원은 ‘경기력 차이’를 인정할 정도로 올해 약팀으로 전락했다.
부진한 성적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둬 최성용 코치에게 대행을 맡겼지만 지난 22일 FC서울과 통산 100번째 슈퍼 매치에서도 1-3으로 완패했다. 수원은 이 경기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서울 나상호(27)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로 도발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수원은 25일 포항 스틸러스와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대행은 “부담감과 패배 의식을 극복할 방법을 찾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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