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버스 아래로 머리 집어넣은 남성···호통치자 줄행랑

조교환 기자 2023. 4.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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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중인 버스 아래로 머리와 몸 일부를 넣어 고의 사고를 유발하려던 남성이 버스기사에게 들키자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다.

23일 YTN에 따르면 버스기사에게 들키자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장면이 공개됐다.

다행히 출발하기 전 백미러를 확인한 버스기사가 이 남성을 발견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를 발견한 버스기사는 '뭐하는 거냐'고 호통을 쳤고, 남성은 그대로 일어나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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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정차 중인 버스 아래로 자신의 몸을 집어넣고 있다. YTN 뉴스 캡처
[서울경제]

정차 중인 버스 아래로 머리와 몸 일부를 넣어 고의 사고를 유발하려던 남성이 버스기사에게 들키자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다.

23일 YTN에 따르면 버스기사에게 들키자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전날 한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서자 한 남성이 뛰어와 자신의 머리를 버스 아래 뒷바퀴 쪽으로 밀어 넣었다.

다행히 출발하기 전 백미러를 확인한 버스기사가 이 남성을 발견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를 발견한 버스기사는 ‘뭐하는 거냐’고 호통을 쳤고, 남성은 그대로 일어나 달아났다.

버스 운전기사는 “조금만 바퀴를 움직였다면 큰일 났을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놀라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또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내 게시판에 다른 기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기 수원시의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었다가 버스 기사에게 들킨 뒤 달아난 일도 있었다.

이같이 보험금 등을 노린 자해공갈단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다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물이 적발될 경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 사기가 의심된다면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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