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축물자 전매금지 위반 34개사 등록말소

정부대전청사. 대전일보 DB

조달청은 비축물자 전매금지를 위반한 업체 34개사를 등록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 따라 비축물자를 전매한 5개사와 전매가 의심되는 88개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88개사 중 29개 사에서 전매가 이뤄졌으며, 2017년부터 방출 받은 총 357억 원 규모의 비축물자를 전매해 2억 44000만 원의 차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전매금지 위반 기업의 이용 등록을 말소하고, 전매차익을 전액 국고로 환수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 6종 22만 5000t을 공공 비축해 이를 연중 상시 방출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돕고 있다. 이용 업체는 관련 법에 따라 조달청이 공급한 비축물자를 제조 및 가공 없이 타인에게 재판매할 수 없다.

이종욱 청장은 "공급망 위기 대응력 확보 등을 위한 비축사업이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불공정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