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기자회견 열고서 "관람객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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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정원박람회가 관람객 수를 중복 집계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심을 모았지만 시정 조치는커녕 자화자찬만 늘어놔 기자들 사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조직위 측은 24일 200만 명 돌파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3주 앞당겨 개장한 노관규 시장의 판단 덕분에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관람객들로부터 놀랍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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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정원박람회가 관람객 수를 중복 집계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심을 모았지만 시정 조치는커녕 자화자찬만 늘어놔 기자들 사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조직위 측은 24일 200만 명 돌파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3주 앞당겨 개장한 노관규 시장의 판단 덕분에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관람객들로부터 놀랍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이 제기한 중복 집계 방식에 대해서는 "1+1=2 처럼 정확한 수치는 어렵고 일부 중복될 수도 있었겠다"며 "관람객 수를 늘린다고 해서 수입이 창출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입장객 수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관람객 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언론이 중복 집계 장소로 지목한 무료 권역 중 동천 테라스, 야영장, 순천만가든마켓에 대해서 장소별로 관람객 수를 일일 집계해 표기하던 방식을 바꿔 '오천그린광장 등'으로 뭉뚱그려 표기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 없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논란을 잠재우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 앞으로 800만 관람객 유치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해주겠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해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더욱이 기자회견 말미에 기자들이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조직위 측은 "밥 시간이 다 됐다, 계획된 시간이 끝났다"는 식의 말을 하는 등 기자회견의 취지마저 무색하게 했다.
이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서는 "관람객 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은 하지만 200만 명 돌파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관람객 수에 연연하는 모습"이라면서 "심지어 밥 시간이 다 됐다며 질문까지 막는 행태가 지역 언론을 대하는 순천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며 한 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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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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