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판 키우는 대전시… 정부 차원 지원 필요

진나연 기자 2023. 4.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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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미래 유망신산업인 'e-스포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산업의 지방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대전시의 지역 콘텐츠 특화 방안 마련은 물론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 e-스포츠 종목별 연고구단을 확대·운영하고, 산업인력 양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e-스포츠 산업의 자율적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주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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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중 80%는 운영비로 사용… 경기장 핵심 전국대회 유치 비용 부족
대회 리그 등과 연계한 숙박·관광 프로그램, 홍보 강화 필요성도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드림아레나. 사진=김지선 기자


대전시가 미래 유망신산업인 'e-스포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산업의 지방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대전시의 지역 콘텐츠 특화 방안 마련은 물론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문화·예술·체육분야 주요공약인 e-스포츠 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00억 원을 투입, e-스포츠 종목별 연고구단을 확대·운영하고, 산업인력 양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e-스포츠 산업의 자율적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대전 연고 e-스포츠팀 지원사업 발굴, 인력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확대, e-스포츠경기장 국제대회 및 행사 유치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사업의 핵심이 되는 곳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대전드림아레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e-스포츠 저변 확대' 일환으로 구축, 최대 500석 규모로 4개의 대형 스크린, 보조경기장 등을 갖췄다. 2021년 9월 개관해 첫 해에만 총 10개 대회를, 지난해엔 27개 대회를 유치하거나 대관하는 등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예산 등은 운영상 한계로 꼽힌다.

대전드림아레나에 투입된 예산은 2021년 6억 원, 지난해 14억 원(국비 2억 원, 시비 12억 원), 올해 16억 원(국비 2억 원, 시비 14억 원) 등이다. 하지만 이 중 80%가 일반 운영비로 사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되는 '전국대회 유치' 경비마저 빠듯하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이마저도 내년부터는 국비 지원이 중단, 당장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 콘텐츠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도 과제다.

대회·리그 개최 관련 관광·숙박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대대적인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설 대관 등을 통해 일부 수익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회를 원활하게 유치할 정도로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년 예산이 중단되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크기 때문에 정부에 지원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올해는 일부 티켓을 유료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경기장 내 상점가를 비롯한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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