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마 선언' 임박…확장억제 명문화 외 '보따리' 얻어낼까
논란의 대부분은 한·미 동맹 강화를 꾀하면서 중국, 러시아와는 거리를 두는 데 방점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정작 미국은 윤 대통령의 방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우리는 뭘 얻어낼 수 있는지 바로 미국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이 나가 있는데요.
김 특파원, 지금 워싱턴이죠. 지금 뒤로도 국빈 방문 분위기가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워싱턴 중심부 가로등에는 태극기가 내걸려 있고요.
또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외벽에도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해 이제 국빈 방문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하루 전이죠.
현지 시간 25일이 마침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된 날입니다.
어쩌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그래서 대선 재도전을 공식 선언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재대결이 성사될 것인지 미국 국내 정치 이슈가 부각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슈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도 또 바이든도 재선 도전에 신경 쓸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분위기가 혹시 이번 회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기자]
확실히 관심이 덜 가게 되면서 국내 보도 면에서는 탄력을 받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안보실 1차장이 한·미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었죠.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을 문서로 보장하는 등의 구체적인 조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는 한국과 러시아 관계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는 거론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재선 도전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고 만든 인플레이션 감축법 또 반도체 지원법 등에서 우리 기업 차별조항을 고쳐주기는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최근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가 부족해지더라도 삼성이나 SK에게 이를 공급해 주지 말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히려 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그래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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