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두고 윤대통령 일본 협력 강조한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윤 대통령 미국 방문과 이에 앞서 이뤄진 외신 인터뷰 관련해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취재하는 조희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워싱턴포스트와의 이번 인터뷰 특히 일본 관련 내용이 주목되는데요.
순방을 앞두고 일본과의 협력이 불가피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배경이 있어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오늘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는 윤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결정에 대해 길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길게 말한 이유로, 한국의 안보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엔 너무 급박했다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발언은 대통령실 제공 부분에선 없어서 일단 질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이번 순방에서 우리 정부가 안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고, 그 사전 작업으로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번 방미에서 우리는 북핵 위협에 대해 우리가 한 '확장 억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싶어하는데요.
북한이 정말 핵을 사용하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을 해줄 수 있는지, 또 북핵 위협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배치되면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이런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협력을 이뤄냈다, 이렇게 강조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확장 억제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이런 성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결국 일본에 대해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취해 온 태도가 왜 그러했던가를 명확하게 설명한 셈인데, 결국 다음 행보는 자연스럽게 한미일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겠군요?
◀ 기자 ▶
네, 다음 달에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우리 정부가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한미일 정상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한미일 정상회담을 실제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미 결과가 기대대로라면 여기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고, 또 사이버 안보 정보를 공유하는 한미일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서구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파이브아이즈 급으로 정보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동맹에는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요, 여전히 논란이 될 부분을 많이 남기고 있습니다.
일본에게 무조건 무릎을 끓어라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게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윤 대통령 본인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잖아요.
◀ 기자 ▶
인터뷰 공개 직후 야당에서는 무개념 인터뷰다,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이런 강도 높은 비난이 바로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일본을 대변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권한으로 일본의 침탈과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줍니까?"
[위선희/정의당 대변인] "우리 국민을 무턱대고 과거에만 얽매여 안보나 한일협력에는 생각 없는 국민들로 매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십시오."
윤대통령은 오늘 결단이 필요했다고 말했고 설득에 있어서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적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고, 국정운영 평가에 있어 외교 부분이 가장 낮게 나오는 상황인데 결단만 강조하면서 설득은 충분히 했다는 입장은 또 다른 파장이나 논란을 불러올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조희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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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지영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716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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