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뮤지컬 ‘광주’…광주서 일주일간 공연
[KBS 광주] [앵커]
5·18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가 5·18 43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광주 출신 배우들로 출연진을 짜고 광주에서만 일주일간 공연을 진행해 지역 대표 뮤지컬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기 뜨거운 심장이 있다. 푸른 태양이 있다."]
1980년 광주.
계엄군의 총구에 맞서 광주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독재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5·18 열사들을 모티브로,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투쟁을 그린 뮤지컬 '광주'.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일본에 이어 지난해엔 뮤지컬 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쇼케이스 무대로 호평을 받은 뒤, 네 번째 무대에 오릅니다.
[김찬호/야학교사 '윤이건' 역할 : "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이 작품의 사실과 진실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있게 다가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 마스크를 벗은 관객과 호흡할 예정입니다.
광주 출신 배우 5명도 새롭게 합류시켰습니다.
[조배근/야학생 '장삼년' 역할/광주 출신 배우 : "(5·18에 대해) 숨기고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당당하게 해야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자언/시민군 '임나주' 역할/광주 출신 배우 : "지금까지도 광주에 살고 있는 광주시민으로서 당시의 광주시민을 최대한 광주시민 답게 표현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다른 지방 순회공연을 했던 예년과 달리 5·18 추념 기간 9차례에 걸쳐 광주에서만 공연을 진행합니다.
[황풍년/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 "5월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 뮤지컬 '광주'를 광주에 오면 볼 수 있다 5월의 광주에는 뮤지컬 '광주'가 있다 이것을 좀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광주'는 다음 달 1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막을 올립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화면제공:쇼온컴퍼니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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