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나는 ‘빚투’ 벌써 20조… 코스닥 투자 과열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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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등 일부 종목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투자경고 종목 수는 코스닥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넘게 늘면서 투자과열 경고등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종목은 54건에 달했는데 포스코엠텍, 테라사이언스, 자이글, 이화전기 등 이차전기 관련 수혜주들이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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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등 일부 종목 급등 영향
4월에만 투자경고 종목 수 32건
2022년의 2배… 코스닥에 25건 집중
증권가 “주가, 실적 앞서가… 과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금양 이사
거래소, 공정공시 위반 여부 조사
증권사 거래 증가에 호실적 전망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등 일부 종목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투자경고 종목 수는 코스닥 기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넘게 늘면서 투자과열 경고등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그 사이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증권사 수익은 올해 1분기 들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과열주의보가 울리는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32건으로 전년 동기(15건)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32건 중 25건은 코스닥 종목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해 신용융자 매수를 막고 있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종목은 54건에 달했는데 포스코엠텍, 테라사이언스, 자이글, 이화전기 등 이차전기 관련 수혜주들이 상당수다.
반면 올해 1분기 증권가 수익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14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384억원을 5배 가까이 웃돌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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