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은행장 만난 이창용 총재 “SVB 같은 상황 함께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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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은행장들을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연합회는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 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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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은행장들을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이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돼, 지난 주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의 시각, 앞으로의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국내에서 유사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은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은행장 회의에 앞서 한은 기자실에 방문한 자리에서 “(회의에서) 금통위 결정 등 현재 상황에 대해 은행장들과 상의하고, 한은의 인식과 현장의 의견 차이가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 G20 회의 등에 참석해) 느꼈던 것, 전 세계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는지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은이 최근 SVB·크레딧스위스(CS)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고, 중소기업대출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하여 한은이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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