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지구를 지키자…다음 세대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
[KBS 창원]지난 22일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의 날'이었는데요.
다음 세대가 기후 위기에 고통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 지키기에 나선 현장을 소개합니다.
생활 소품을 파는 진해의 한 공방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물건들이 사뭇 색다릅니다.
알록달록 예쁜 소품들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요.
액세서리는 진해 앞바다에서 주운 유리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소재가 다름 아닌 쓰레기입니다.
[문효진/재활용제품 공방 대표 : "아무도 관심 두지 않고 그냥 버려서 땅속에 묻히고 천대받은 것들인데요. 새롭게 만들어지고, 누군가 사 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곳에 가서 좋은 상품으로 홍보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공방을 찾은 학생은 집에서 나뒹구는 페트병 뚜껑을 가져왔습니다.
페트병 뚜껑은 페트병과 재질이 달라 분리수거는 해도, 재활용이 쉽지 않아 그냥 버려졌는데요.
이렇게 따로 모은 플라스틱 뚜껑이 새 물건으로 변신합니다.
원하는 색의 병뚜껑을 골라 분쇄기에 넣고 조각을 낸 후, 플라스틱 사출기에 넣으면요.
플라스틱 병뚜껑 한 개 반이 열쇠고리로 모습이 바뀝니다.
[최수아/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 "쓰레기가 이런 예쁜 열쇠고리가 된다는 게 기분이 좋아요. 지구도 같이 지키니까 나중에 저도 이런 일 하고 싶어요."]
창원의 한 식품 가게, 여느 식품점과 다들 바 없어 보이지만 식물성 식품들만 파는 채식 마트입니다.
채식가들을 위한 대체 음식 종류가 다양해 음식을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김경희/창원시 의창구 북면 : "여기 와 보니까 전부 제가 살 것만 있어요. 그래서 좋아요. 건강을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기후 위기에 우리가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돼서요."]
소나 돼지를 키울 때 나오는 메탄가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합니다.
채식으로 육류 소비를 줄여도 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조은정/창원 비건 식품 전문 마켓 대표 : "채식이라고 했을 때 동물성 재료가 빠진 것으로 우리가 식생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채식을 어려워하지 않고, 가깝게 동네 편의점 들리듯 편하게 오실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모임이 있는 날. 채식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직접 싸 온 도시락을 나눠 먹습니다.
채식, 어렵게 느껴지지만 육류가 없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지구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데요.
식탁에서 소중한 지구 지키기를 실천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원연희/산청군 시천면 :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다 가능한 일이어서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변화하고, 습관을 조금만 변화하면 새로운 맛의 세계로 넘어가고요. 지구도 좋고, 저희 건강에도 좋고, 동물에게도 이로운 환경이 될 수 있더라고요."]
지구를 아프게 하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생활 속에서 인식과 습관을 바꾸는 작은 움직임이 지구를 지키는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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