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기술동맹`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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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양국은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술동맹을 한층 발전시키는 내용의 '첨단기술동맹' 격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국으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바이로부터 각각 300억 달러(한화 40조원 상당)의 투자확약을 받은 것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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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D.C.로 이동해 5박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과 미국은 첨단반도체와 바이오, 우주, 양자, AI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술동맹을 한층 발전시키는 내용의 '첨단기술동맹' 격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는 첨단기술동맹에 대한 내용을 공동선언문 등에 담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오가며 총 6차례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 기업 간 수십여 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건의 MOU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국으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바이로부터 각각 300억 달러(한화 40조원 상당)의 투자확약을 받은 것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국내 기업인 122명과 함께 미국을 찾은 이유다.
윤 대통령은 특히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나사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한다. 양국 콘텐츠 산업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공동 제작 확대 등 협력모델 창출, 한국 콘텐츠 산업에의 투자 등에 대한 성과도 예상된다. 보스턴에서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를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대화를 나누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클러스터 전문가, 기업인, 학계, 투자자, 법률·경영 전문가 등과 클러스터 혁신 가속화와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을 벌인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대한 일부 이견을 해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은 칩스법으로 '초과이익 환수'나 '반도체 시설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또 북미지역 생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IRA 대상에 국내 현대·기아 차량이 모두 제외돼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방미에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하는 만큼 이들 기업이 미국에 풀어놓을 현지 투자계획과 미국의 IRA·칩스법 유예 또는 예외 확대 등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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