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22군번 4900여명에 23군번 부여…"정정 어려워"

김지선 기자 2023. 4. 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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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대한 군 장병 4900여명이 육군의 행정 착오로 2023년 군번을 부여받았다.

육군은 정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군번 착오 부여에 대해 정정하려 했으나 인사명령과 급여, 대학학점 인증 등 대내외적 전산체계는 물론 인식표와 부대행정업무체계 등 일반 기록물까지 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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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입대한 군 장병 4900여명이 육군의 행정 착오로 2023년 군번을 부여받았다. 육군은 이를 인지했음에도 정보와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정정을 거부하고 있다.

24일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12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장병 4900여 명의 군번 입영 연도가 2023년으로 잘못 부여됐다.

군번을 잘못 부여받은 일부 장병들은 자대 배치 후 같은 시기에 입대한 동기들보다 후임으로 취급받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착오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군번 재발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정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군번 착오 부여에 대해 정정하려 했으나 인사명령과 급여, 대학학점 인증 등 대내외적 전산체계는 물론 인식표와 부대행정업무체계 등 일반 기록물까지 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자대 생활뿐 아니라 예비군이나 군적금 등의 문제도 있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육군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현재 부대는 행정 착오에 의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번 부여 시스템 전반을 점검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군번 부여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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