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맹 한국까지 협박하는 美 '과학기술 괴롭힘' 행태 반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제공 :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할 경우 한국이 대체 공급자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자신의 패권과 사익을 지키기 위해 동맹국에 미국의 대중국 억제에 협조하라는 협박까지 불사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과학기술 괴롭힘 행태이며, 무역 보호주의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국 측에 대중국 반도체 판매와 관련한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청의 내용은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중국 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최근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7155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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