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빠車’ 1순위 쏘렌토·BMW5…‘꽃할배車’ 쏘나타·벤츠E [왜몰랐을카]
60대 이상 차주 비중 30% 돌파
고령운전자, 쏘나타·그랜저 선호
수입차는 벤츠·BMW·렉서스 순
저출산·고령화로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자동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60대 이상 운전자는 SUV보다는 세단을 선호하고 현대차 쏘나타와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왔다.
60대 이상 차주 비중은 2018년 23.83%에서 2019년 25.4%, 2020년 26.78%, 2021년 28.15%, 지난해 29.29%로 상승 추세다.
70대가 차주인 차량도 올 3월 말 기준으로 158만6292대에 달했다. 20대 이하는 50만2166대다.
60대 이상 차주 비중 증가는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고령운전자’ 기준이 65세 이상이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작년 10월말 기준 433만7080명이다. 전체 운전자의 12.7%다.
2018년 307만650명(9.5%), 2019년 333만7165명(10.2%), 2020년 368만2632명(11.1%), 2021년 401만6538명(12.7%)으로 증가 추세다.
24일 매경닷컴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개인구매자 기준 연령별 ‘판매 톱5’를 조사한 결과다. 이 연구소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활용한다. 연령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으로 구분했다.
60대 운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이 구입한 국산차는 현대차 쏘나타(9003대, 세단)다. 현대차 그랜저(8926대, 세단), 기아 쏘렌토(7081대, SUV), KG모빌리티(구 쌍용차) 렉스턴스포츠(6659대, 픽업트럭), 현대차 아반떼(6169대, 세단)가 그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 운전자도 쏘나타(4819대)를 가장 선호했다. 그 다음으로 그랜저(1991대), 아이오닉5(1602대, 전기 SUV), 아반떼(1496대), 르노 QM6(1394대, SUV) 순이다.
30대 운전자 선호차종은 쏘렌토(1만4944대), 스포티지(1만1838대), 캐스퍼(1만471대), 아반떼(8154대), 팰리세이드(8048대, SUV) 순이다.
40대 운전자의 경우 쏘렌토(1만5464대), 카니발(1만3650, 미니밴), 팰리세이드(1만2590대), 레이(1만585대, 경차), 캐스퍼(9473대)를 많이 구입했다.
50대 운전자는 그랜저(6277대), 제네시스 G80(5398대, 세단), 쏘렌토(5279대), 렉스턴스포츠(4848대), 아반떼(4795대) 순으로 선호했다. 60대 이상과 비슷한 선호
아울러 “50대 이상이 젊었을 때 쏘나타와 그랜저가 중산층의 상징이나 성공하면 타는 차로 여겨졌다”며 “‘라떼’에 대한 향수도 50대 이상이 차종을 선택하는 데 한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60대 운전자 선호 1위 차종은 벤츠 E클래스(2444대, 세단)다. BMW 5시리즈(930대, 세단), 렉서스 ES(889대, 세단), 벤츠 S클래스(712대, 세단), 폭스바겐 티구안(469대, SUV)이 그 뒤를 이었다.
70대 운전자도 벤츠 E클래스(723대)를 선호했다. 벤츠 S클래스(249대), 렉서스 ES(203대), BMW 5시리즈(194대), 토요타 라브4(102대, SUV)가 그 뒤를 이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다른 연령대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단 20~40대는 BMW 5시리즈를 벤츠 E클래스보다 선호했다.
30대 운전자는 BMW 5시리즈(5083대), 벤츠 E클래스(2874대), 테슬라 모델3(2063대, 전기 세단), BMW X3(1979대, SUV), 테슬라 모델Y(1966대, 전기 SUV) 순으로 많이 샀다.
40대 운전자는 BMW 5시리즈(5830대)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그 다음으로 벤츠 E클래스(5149대), 테슬라 모델Y(2115대), 아우디 A6(1951대, 세단), 테슬라 모델3(1854대) 순이다.
50대 운전자부터는 벤츠 E클래스를 BMW 5시리즈보다 선호했다. 벤츠 E클래스(4277대), BMW 5시리즈(2984대), 아우디 A6(1390대), 렉서스 ES(1237대), 폭스바겐 티구안(1083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젊을수록 BMW, 나이들수록 벤츠라는 말이 있는데 통계에서도 입증된다”며 “BMW 5시리즈의 역동성, 벤츠 E클래스의 품격 지향이 연령별 인기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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