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국빈만찬… 바이든 3차례 만날듯

김미경 2023. 4.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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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미국 국빈 방문 차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미국에 도착한 뒤 국빈이 머무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4일 간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한국 대통령이 2박을 머물렀던 전례에 비추면 미국 정부가 국빈으로서 최고 예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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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연설 등 5박7일 일정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미국 국빈 방문 차 출국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과 27일 미 상·하원 합동 연설 등 총 5박7일 동안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공항 활주로에서 대기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의 방미길을 배웅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환송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패션 코드는 하늘색이었다.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비슷한 색의 코트를 입었다. 윤 대통령은 배웅나온 김 대표, 윤 원내대표, 사쿠라이 대사대리 등과 악수를 나누고 짧은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 김 여사도 김 대표 등 참석자들과 목례 등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미국에 도착한 뒤 국빈이 머무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4일 간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한국 대통령이 2박을 머물렀던 전례에 비추면 미국 정부가 국빈으로서 최고 예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첫해인 2017년 미국을 실무 방문해 역대 처음으로 3박을 지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로 바이든 대통령과 6번째 만남을 갖는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와 3회 이상 공식행사를 함께 하며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양 정상 내외는 미국에 도착한 직후인 25일(현지시간)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하면서 첫 만남을 갖는다. 참배 후에는 미국 측이 마련한 정상 간 친교의 시간도 함께 보낸다. 26일에는 공식 환영행사와 국빈 만찬 자리가 준비돼 있다. 김 여사가 전시기획자 출신이라는 점과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바이든 여사 측이 별도의 배우자 일정으로 예술 또는 동물복지 관련 행사를 마련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정상 부부의 공식 일정 외에도 바이든 여사가 마련한 다양한 일정이 준비돼 있다"며 "두 사람의 친교의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오는 29일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한국에 도착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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