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3호터널 통행료 공짜 일주일…통행량 1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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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 3호 터널의 양방향 통행료를 무료로 해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공짜 통행'에 오가는 차량은 확실히 늘었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김단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오늘 아침 출근길 남산 3호 터널, 강남에서 종로 등 도심 방면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체는 소공로까지 이어집니다.
[오영진 / 서울 강남구]
"체감상 (밀렸다고) 좀 느꼈어요. 한 15분, 20분. (평소보다?) 네. 면제됐으니까 이쪽으로 많이 오니까 그런 것 같아요."
서울시가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 효과를 따져보기 위해 양방향 면제 실험에 나선 첫 일주일,
도심 통행량이 면제 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던 2018년, 통행료를 받은 전년보다 통행량이 12% 늘어났던 것과 비슷한 추세입니다.
강남 방면만 면제했던 앞선 한달간보다 양방향 모두 면제했을 때 통행량은 확연히 늘었습니다.
터널 주변도로 정체도 빚어져 통행속도는 면제 전에 비해 10% 느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13% 늘었다는 건 10대 중 1대 늘어난 거고요. 직접 연결된 도로인 삼일대로, 소공로에서는 그만큼 속도가 나빠진 걸로 나옵니다."
시민들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신권철/ 서울 도봉구]
"(통행료로) 들어올 차가 안 들어오고 나갈 차가 안 나가고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병조 / 경기 부천시]
"(이전에는) 통행료가 있으니까 동행해서 온다든가 할텐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승용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16일까지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혼잡통행료 폐지 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변은민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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