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꽃가루에 '눈 시큰·코 간질'…알레르기 비염·결막염 주의보
【 앵커멘트 】 따뜻해진 날씨에 나들이 떠나기 좋은 봄입니다. 그런데 날리는 꽃가루에 오히려 더 괴롭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곳곳에 활짝 핀 나무와 꽃들이 보기엔 예쁘지만, 알레르기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에 거리 곳곳에 연초록 새순의 나무와 꽃이 눈에 띕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일자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꽃가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가로수 앞 안전 바를 직접 닦아보니 노란 꽃가루가 묻어나옵니다."
이 꽃가루가 최근 나들이가 꺼려지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호 / 경기 수원시 - "(꽃가루 때문에)좀 불편하기는 해요. 꽃가루가 많이 날려서 알레르기 반응 막 오기도 하거든요."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을 일으키는데, 가려움을 견디다 못해 계속 비비면 빨갛게 충혈이 되고 심지어 눈꺼풀이 붓기도 합니다.
코로 들어간 꽃가루는 비강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켜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해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합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실제로 똑같은 꽃가루가 그 해에 있지만, 기간도 늘어나고 독성도 늘어나고 그다음에 항원성도 늘어났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꽃가루가 이동하는 소나무와 참나무, 자작나무 같은 '풍매화'가 '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온난화로 꽃 피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덩달아 꽃가루 양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외에 나갈 때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꽃가루를 차단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게 예방책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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