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인접 3개 시군을 하나로”…특별자치단체 특위 출범
[KBS 전주] [앵커]
새만금 관할권을 놓고 인접 시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최근 전북도의회가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로 묶어 특별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한 특위를 발족했습니다.
의미와 과제를 서승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제시 진봉면에서 새만금 신항만을 잇는 새만금 동서도로.
여기에 새만금 신항 방파제까지.
현재 군산시와 김제시가 관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명호/김제시 해양항만과장 : "바로 연접해 있기 때문에 동서도로 관할 지자체가 스마트 수변도시 (관할권)까지 결정된다고 (봅니다.)"]
[김진현/군산시 새만금에너지과장 : "새만금 신항이 생기면 군산항의 물동량 일부가 분할될 것이고, 군산항으로서는 경제적인 손실도 (불가피합니다.)"]
최근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부안을 포함한 3개 지역 주민들이 통합 추진위까지 꾸렸지만, 역시 내부 분열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개 시군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어 '특별자치단체'로 만들려는 특위가 출범했습니다.
해당 지역 도의원 등 모두 9명이 참여하는데 그간의 반목을 접고 새만금 성공을 이뤄내자는 겁니다.
군산과 김제는 갈등의 골이 깊은 만큼,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부안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법과 조례를 제정하고 세미나와 공청회도 엽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과제는 3개 시군과 지방의회를 설득하는 일.
이들이 협의하고 의결해야 최종적으로 특별자치단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기/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치 지원 특위 위원장 : "군산시나 김제시의회를 찾아가서 새만금 특별자치단체가 됨으로써, 경제공동체를 통해서 얻어지는 게 무엇인지를 설명을 통해서 이걸 설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첫발을 뗀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치 지원 특위, 시군 간 대립을 해소하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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