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 가능성"

도쿄전력이 오늘(24일)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멜트다운이 발생한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하순 1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로봇이 촬영한 영상에서 원자로 바닥에 부착된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처럼 촬영된 곳이 있는 것을 근거로 원자력규제위 검토회의에 일부 장치가 떨어져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핵연료 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단시간 내 핵연료가 녹아내려 원자로 바닥이 뚫렸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에 로봇이 촬영한 영상은 지금까지의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NHK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