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707부대 투입…韓수단교민 29명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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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길이지만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9명을 구해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군과 반군 무력 충돌로 여러 선진국들도 구출작전을 진행 중인데요. 우리도 육해공 최정예 부대와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던 교민과 현지 조력자 390여 명을 구출할 때 투입됐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가 수단 사태에도 투입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어제 저녁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한 시그너스는 오늘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인근국가 지부티의 미군 기지로 향할 것으로 예상 됐지만 미군기지 내 착륙 여건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앞서 21일 이륙한 또 다른 수송기 '슈퍼 허큘리스'도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도착해 대기 중입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의 구축햄 '충무공이순신함'도 포트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또 특수임무대 707 요원들도 2007년 분당샘물교회 교인 피랍사건 이후 파견됐습니다.
한때 아랍매체는 한국인 29명을 태운 수송기가 사우디 제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지만 정부는 곧바로 부인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구체적인 임무와 이동경로 등은 작전 보안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지휘 업무를 맡고 있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교민의 안전과 관련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도 미뤘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비행기 등으로 자국민 대피 작전을 진행하고 있고 주변 중동국가들은 육로 탈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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