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예훼손’ 우상호·장경태 검찰 송치

최은진 2023. 4. 24. 19: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우상호·장경태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우 의원은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장 의원은 김 여사가 동남아 방문 당시, 조명을 설치해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당했는데, 경찰은 해당 발언이 모두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야당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김건희 여사의 이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이 장면이 사실상 연출된 장면이라고 말한 겁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지난해 11월/최고위원회의 :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장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고발에 나선 첫 사례였는데, 경찰이 6개월 만에 장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문가의 감정 등을 거쳤을 때 현장에는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고, 장 의원이 주장한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실체가 없다는 겁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사 터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고발당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경찰은 이 역시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외교부 장관 부인은 외출 중이었고,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이 두 사건을 모두 검찰 송찰에 송치하자, 두 의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 의원은 "대통령실 제출 자료만으로, 제대로 된 증거 없이 이뤄진 수사" 라고 반박했고, 우 의원은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를 사법적 대응으로 맞서는 게, 적절하냐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과 인수위가 야당 등 외부 인사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은 총 4건.

이 중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발언과 천공 '관저 개입' 의혹 등은 아직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