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사범 유치장 입감 뒤 사망…경찰 "절차상 문제없어"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옮겨져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마약사범으로 자해 우려가 있어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였는데, 경찰은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 한 대가 경찰서로 급하게 출동합니다.
서울 강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30대 남성 A 씨가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로 소방이 출동한 겁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심정지 출동으로 신고를 나가서…강북경찰서 상황실에서 신고를 했다고 돼 있어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당시 남성은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도착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마약을 했다며 파출소에 자수했고, 경찰은 1시간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자해가 우려되자 오후 7시쯤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하지만, 약 2시간 뒤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으로 옮긴 겁니다.
A 씨는 입감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이 동원될 정도로 난동을 부리는 등 극도의 흥분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 유족은 경찰 대응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CCTV 확인 등을 거친 뒤 절차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별도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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