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열풍기 제조공장 불 6시간 만에 초진… 소방관 부상, 50여명 긴급대피

강승훈 2023. 4.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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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김포의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난 화재가 발생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령이 발령됐고, 진화 작업에 나선 30대 소방관이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경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쯤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산업용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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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김포의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난 화재가 발생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령이 발령됐고, 진화 작업에 나선 30대 소방관이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김포 통진읍 산업용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불. 김포=연합뉴스
경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쯤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산업용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55분쯤 초기 진화와 함께 경보령를 해제한 뒤 잔불을 정리했다. 애초 ‘공장 천막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화마는 인근 건물로 옮겨붙었고 이 일대 공장 12개 동이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0대 공장 관계자가 손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근로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현장에서는 화염과 검은 연기가 높게 치솟았으며 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99대를 투입했으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을 지나는 48번 국도에서는 안전 통제로 한때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플라스틱 원자재 등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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