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소환

유경민 2023. 4. 24.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관련 수사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개시한 2020년 4월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일당을 기소할 당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김 여사를 제외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김건희 여사 개입 여부 추궁
명예훼손 혐의 우상호·장경태 송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관련 수사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공조에 나서자 검찰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사건 주범으로 지목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권 전 회장을 조사하는 건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 후 처음이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연합뉴스
권 전 회장은 2009년 말부터 약 3년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이들은 총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비정상적 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권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이들이 동원한 계좌에 김 여사의 계좌 3개와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 1개가 포함됐다고 인정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개시한 2020년 4월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일당을 기소할 당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김 여사를 제외했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김 여사 특검법을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여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민주당 우상호,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던 중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 아동을 방문할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 의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유경민·박유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