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송영길, 개선장군인 줄 아나…민주당 한술 더 떠”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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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마치 개선장국이 입국하는 듯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태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입국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며 “봉투남 송영길, 개선장군인 줄 아시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런 송 전 대표를 두고 ‘큰 그릇, 자생당생(자신도 살고, 당도 살았다)했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며 “범죄 의혹자를 큰 그릇이라고 추켜세우는 민주당의 꼴이 뻔뻔할 뿐이다. 송 전 대표만 탈당하면 당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이어 “당 대표 이재명을 위시해서 거짓말, 돈 비리, 성 비리로 뻔뻔함의 종지부를 찍고 있는 파렴치함의 끝은 어디까지인가”라며 “구태에 찌든 돈 봉투나 살포하는 봉투남 송 전 대표는 범죄 소굴의 큰 그릇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서민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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