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허브 도약 위해서는 지방정부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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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디지털금융 특구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가상거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의 개선과 시장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민 위원장은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부산에는 금융기관의 중심지로 2021년 기준 부산시 입주 금융기관의 자산 규모만 261조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가장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매년 게임과 영화 등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등 디지털 금융을 위한 기반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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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이 디지털금융 특구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가상거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의 개선과 시장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에서 '부산 블록체인 콘퍼런스(BBC)'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민·관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블록체인 기술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은 “시장의 독점으로 발생한 불공정, 그리고 그로인한 규제 등으로 가장거래 시장이 크게 왜곡됐다”며 “IT 버블 당시에도 많은 기업들이 계획서만 내면 지원금을 받아 갔고, 그로인한 많은 문제가 생겼지만 현재는 대한민국은 IT 강국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들을 일부 문제가 있는 점을 들여 일반화해서 강하게 규제만 한다면 시장은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대구 보라비트 대표 역시 “어떤 시장이든 처음에는 부작용이 존재하고, 가상자산 역시 마찬가지다”며 “하지만 금융강국들은 여전히 가상자산을 진흥하려고 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로 넘어가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부산’이 현재 대한민국의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다.
김상민 위원장은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부산에는 금융기관의 중심지로 2021년 기준 부산시 입주 금융기관의 자산 규모만 261조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가장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매년 게임과 영화 등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등 디지털 금융을 위한 기반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권’, ‘공정’,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먼저 독점형 거버넌스를 극복해서 구조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상장평가 등 거래소 내부적으로 진행됐던 불공정 행위를 해소하면서 공적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지방정부와 지역은행이 먼저 나서 관련 기업들이 ‘부산’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대구 대표는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관련업계의 48%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현재 인천 등 타 지자체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시부터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에서는 텃밭을 만들어주고 민간기업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과 거름을 준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기업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우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고 차후 문제가 되는 기업은 심사를 통해 퇴출시킨다면 시장에서도 자정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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