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도망가지 않겠다”…與 “반성과 책임 0점”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힌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프랑스에서 귀국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회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겠다면서 검찰 소환에도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습니다.
당초 7월 귀국 예정이었는데 커져가는 의혹에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상황을 좀 더 파악해 보겠다"며 명확한 답을 피하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엔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귀국에 맞춰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과 책임이 0점"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파리 신파극'이자 '도덕 불감증'이란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위장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의당도 "부패를 관행으로 생각하는 후진 정당 문화가 문제"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한두 명이 당을 나간다고 당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 존립 여부를 걸고 자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
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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