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과 목조건축의 활성화 포럼' 개최
"온실가스 약 40%가 건설환경에서, 약 30%는 건축자재로부터 발생"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목조건축 순환사이클로 전환하는 방안 중요"
'2050 탄소중립과 목조건축의 활성화' 포럼이 오는 27일 개최됩니다.
한국건축정책학회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회(위원장 김태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회의원 김정재, 송석준, 위성곤 의원과 국토교통부, 산림청의 주최로 개최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줄여야 하는 기후 위기 대응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미래의 힘으로 숲과 목재를 건축과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탄소중립, 경제성장, 그리고 삶의 질 달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다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건물 에너지 사용량 증가와 철근 콘크리트와 같은 건축 재료에 내재된 체화탄소가 누적되면서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에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면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의하면 감축 노력에도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각 부문별 탄소 배출 총 잔량을 약 80.4백만 톤(CO2eq)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들 배출 잔량의 유일한 상쇄 대안을 산림흡수원(25.3백만 톤CO₂eq)과 CCUS(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 55.1백만 톤CO₂eq)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회는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하면 2050년의 산림흡수원은 2018년 41.3백만 톤CO₂eq보다 줄어든 25.3백만 톤CO₂eq으로, 그 흡수량이 30%가량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산림 탄소흡수 능력이 저하된 고령화 산림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탄소 흡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산림 탄소상쇄에 공헌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어려워진 목재를 수확과 재조림을 가속하는 산림 구획 순환경영이 필요하며, 산림 순환 사이클은 한 번 도는데 50년 이상이 걸리므로 산림 탄소흡수원 확장은 서둘러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또 위원회는 "목재 무게의 절반은 탄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확한 목재에 고정된 탄소의 격리를 최적화하고, 저장을 최대화하며 배출을 최소화하는 목조건축 순환사이클로 전환하는 방안 또한 중요하다"면서 "산림 탄소순환 구조를 목재 순환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이다. 이 순환에 환경·경제·사회의 문제 해결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는 "온실가스 배출의 약 40%가 건설환경에서 나오며, 약 3분의 1은 건축 자재의 체화탄소로부터 발생한다"면서 "이를 목조건축으로 전환하면, 탄소 배출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산업부문의 배출량 감소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에서는 탄소포집 활용 저장기술인 CCUS 등을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된 기술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목조건축은 이러한 기술이 완성되기까지 탄소 크래딧을 유예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철이나 콘크리트보다 전문성은 낮지만, 다 함께 지혜를 모으면 그 기술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감태우 목조건축정책포럼위원장은 특히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목재+건축 분야가 합심해서 탄소중립에 공헌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한 건축물 등에서의 목재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공공건축물에 솔선 적용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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