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신 인과성 없다니.." 600일 넘게 딸 못 놓은 한 아버지

제주방송 안수경 2023. 4.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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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2살 이유빈양.

접종 12일 만에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또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루푸스 가능성이 낮고,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자문도 무시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41명이지만 이 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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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2살 이유빈양.

접종 12일 만에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유빈 양이 숨진 지 600여 일.

정부가 이 양의 죽음과 코로나19 백신 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동맥과 정맥 혈전이 동반한 임상적 특이사례인 점과 젊은 연령인 점 등을 고려해 사망위로금 지원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혈전 발생 원인으로 백신이 아닌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인 항인지질증후군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유빈 양이 관련 증상이나 병원 진료 이력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루푸스 가능성이 낮고,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자문도 무시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훈 / 故 이유빈 씨 아버지
"루푸스 전문학회에서가 이 아이가 루푸스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왜 루푸스라고 단정짓나 이거죠, 이 질병청 만큼은. 고의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폭로로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부실 심의 의혹마저 나오는 가운데 유족은 이번 심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남훈 / 故 이유빈 씨 아버지
"내 딸이 이 나라에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내 딸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죽어서까지. 죽은 아이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죽은 아이 사인 규명해달라는 건데..."

제주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41명이지만 이 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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