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9113억… 우리금융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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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은행권 호실적의 신호탄을 쐈다.
우리금융에 이어 KB·신한·하나금융지주 등도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도 은행을 앞세워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4대 금융 가운데 우리은행이 1분기 실적발표 신호탄을 쏜 가운데 KB, 신한, 하나는 오는 27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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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업대출 이익 견인
은행 당기순이익 8595억원
카드·캐피탈·종합금융 저조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은행권 호실적의 신호탄을 쐈다. 우리금융에 이어 KB·신한·하나금융지주 등도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도 은행을 앞세워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대규모 사회공헌 계획과 충당금 확대 등으로 '4대 금융'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21억원(8.6%) 증가한 규모로 1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전분기(4800억원)보다는 무려 89.9%나 성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역시나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p)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2조2188억원에 달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830억원에서 3317억원으로 13.4%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0.03%p 하락한 1.65%로 나타났다. 은행과 카드사를 합한 NIM은 전분기보다 0.01%p 하락한 1.91%였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우리은행 이자이익은 1조89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850억원)보다 12.3% 증가했다.
우리은행이 '효자 역할'을 한 것과 달리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의 실적은 저조했다. 우리카드 1분기 당기순이익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46.3% 급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0% 줄어든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실적발표회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전날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해 발표했다.
한편 4대 금융 가운데 우리은행이 1분기 실적발표 신호탄을 쏜 가운데 KB, 신한, 하나는 오는 27일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실적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하나금융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 실적잔치가 '끝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부터는 4대 금융 모두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NIM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상생금융 계획 발표로 지출도 늘어난 탓이다. 금융당국의 충당금 추가 적립 요구도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1분기에도 대손충당금 2614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NIM 하락 방향성과 향후 대손비용 증가 우려 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문혜현기자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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