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보궐선거 5곳 중 4곳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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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2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5곳 중 4곳에서 승리하면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국정 주도권이 강화됐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언론들은 내년 9월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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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조카·아베 후계자 동반 당선
유신회 약진, 중의원 해산 ‘신중론’
기시다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치를 강력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언론들은 내년 9월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일본유신회의 와카야마 1구 승리와 다른 곳에서의 예상치 못한 접전 등으로 중의원 해산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유신회의 기세를 멈추지 못했고, 다른 곳에서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박빙의 승리였다”며 “조용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자민당 중견 간부의 말을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 4구에서는 ‘아베의 후계자’를 자처한 요시다 신지(吉田眞次)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선출됐다. 야마구치 2구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岸信千世) 후보가 당선됐다. 지바 5구에서 승리한 에리(英利) 알피야(34) 후보는 부모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출신인 위구르계 일본인이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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