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넘어져 다쳤다”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노모…119 전화해 구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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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 아들을 감싼 어머니의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서울 은평경찰서, 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0대 아들은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자택에서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을 청소하라"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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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고도 아들을 감싼 어머니의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서울 은평경찰서, 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0대 아들은 2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자택에서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아들 흉기에 찔린 어머니는 112가 아닌 119에 신고해 “다쳤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다친 이유를 묻는 소방대원의 질문에는 설명하지 못했다. 병원 이송을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도 ‘혼자 넘어져서 다쳤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가 상처를 살펴본 뒤 “흉기에 찔린 상처로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범행 직후 차를 몰아 달아났던 아들은 경기 수원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30대 아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을 청소하라”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처음과 다른 진술을 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집 청소하라고 한 것 하나를 범행 이유로 꼽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아들이 새로 진술한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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