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 기원’...뉘앙스 대조
여야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기원하면서도 대조적인 뉘앙스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양국 동맹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했던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로 한미동맹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외교 폄하를 멈추기를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굴욕외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무례에 대해서는 왜 입도 뻥끗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정상회담을 앞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에게 우리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관련, “국익이 우선이어야 한다”면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국빈 방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절체절명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우선순위에는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미국 정부의 규제를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미에서는 순방 때마다 불거지는 ‘윤석열 리스크’를 결코 되풀이하지 말고, 국익에 기초한 유능한 실용 외교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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