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前 주한미군사령관 “美 대북 확장억제 더 강화될 것…‘韓 위협 불가’ 北에 알게 해야” [尹대통령 국빈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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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사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핵 관련 도발이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해 누구보다 북한의 대남·대미 위협 수위에 대한 분석이 정확한 미국 내 인사로 꼽힌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미국의 확장억제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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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곧 7차 핵실험 강행 전망
‘北도발 중단’ 中 중재 나서야”
그는 23일(현지시간)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포함한 위협 고조에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불법행위로 한국이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의 방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일본과 협력해 한·미·일 3국 방어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미국의 확장억제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는 실재하고 강력하며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장억제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재임 당시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을 경험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전 이후 한국 국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았다”면서 “군과 국민이 힘을 합쳐 방어와 억지력을 강화했고 2010년 이후 북한이 유사한 도발을 하지 않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는 계속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 대해 “북한의 핵 조치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에 대해 “굳건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힘이 있었기에 한국이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교육수준이 높고 번영된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은 미국을 포함해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위험한 정권에 의해 위협받는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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