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송영길 “당장이라도 檢소환 응하겠다” [민주 全大 돈봉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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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태의 중심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귀국하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이를 지켜보려는 지지자와 취재진, 유튜버 등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배낭을 메고 한 손에 책과 외투를 든 채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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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구속하라” 외침 엉켜 아수라장
송 전 대표는 취재진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 “이제 도착했으니 상황을 파악해보겠다. 제가 모르는 상황이 많이 있다”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검찰을 향해선 “당장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항 측은 송 전 대표의 입국 과정에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 인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있던 한 공항 보안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되는대로 다 왔다. 경찰단에서도 오고, 서비스, 보안 쪽에서도 왔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긴장감이 감돌던 입국장은 고성으로 뒤덮였다. “송영길은 청렴하다”, “영기리보이 힘내라”라고 외치는 지지층과, “송영길을 구속하라”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외침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송 전 대표는 삼엄한 경호 속에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안내로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김 의원은 “개인적 인연으로 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배민영 기자, 인천=최우석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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