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갤러리' 신대방팸 살펴본다…경찰, TF 구성 수사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최근 한 10대 여학생이 강남의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우울증 갤러리’와 관련해 TF 팀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수정 교수가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 게시판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CBS 유튜브 캡처]

이 TF는 서울경찰청의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수사 등 여러 부서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울증 갤러리' 내의 각종 범죄 혐의와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신대방팸’ 멤버들의 범죄 의혹 등을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신대방팸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동작구 일대 주택가에서 성폭력, 유사마약 투약, 폭행 등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지난 16일 최근 투신한 A양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우울증 갤러리의 일시적인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나, 방심위는 경찰의 요청을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