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빅뱅]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용 절감… 생성형AI 폭발적 확산

안경애 2023. 4. 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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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머신너닝·AI 서비스 주도
아마존 'EC2 Inf2…' 동급 최강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작년말 개최한 연례행사 'AWS 리인벤트'에서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AWS 제공]

간단한 과제부터 블로그 글 작성, 복잡한 코딩까지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화제다. AI 시장은 수십 년간 성장과 변화의 씨앗을 품고 있었으나 이 '똑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 AI 시장에 진출해 기업을 대상으로 머신러닝(ML)과 AI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캔바와 스태빌리티AI, 바이트댄스, 스프링클 등의 글로벌 기업과 LG AI연구원 등 국내 대기업들은 클라우드 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가 개발한 ML 서비스를 활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문서 스타트업 코다(Coda)는 AWS가 최근 출시한 생성형 AI '아마존 베드록'의 초기 테스터로 참여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및 멀티모달 모델을 포함한 초대형 모델로 구동되는 ML의 하위 집합이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 훈련될 뿐 아니라 FM(기반 모델)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ML 모델에 의해 구동된다. ML 모델의 크기는 FM을 강력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지난 몇 년간 기술발달에 힘입어 매개변수의 숫자가 수억 개에서 수천억 개 수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이 FM의 크기와 범용성으로 인해 생성형 AI는 일반적으로 감정에 대한 텍스트 분석, 이미지 분류, 트렌드 예측 같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ML 모델과 다르다. 복잡한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수많은 매개변수를 포함하고 있어 훨씬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형태와 무수한 패턴의 데이터에 대한 사전훈련을 통해 광범위한 맥락에서 지식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GPT3.5, 블룸 등의 LLM과 스태빌리티 AI의 텍스트 투 이미지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FM은 블로그 게시물 작성, 이미지 생성, 수학 문제 풀기, 대화 참여, 문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 응답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해낸다.

특히 생성형 AI 개발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FM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와 컴퓨팅의 극히 일부만 사용하고 맞춤화해 각 비즈니스에 차별화되는 도메인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은 목적에 가장 적합한 고성능 FM을 찾아서 활용하길 원한다. 또 대규모 인프라 클러스터를 관리하거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히 통합되기를 바란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FM과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원하는 포인트다.

최근 챗GPT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생성형 AI 연구자들은 여러 기업이 수년간 연구하면서 고유한 강점과 특성을 가진 여러 FM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FM의 다양성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본다.

AWS가 이달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 기업용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드록'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구축·확장을 위한 완전관리형 서비스다. AI21랩스, 앤트로픽, 스태빌리티 AI 같은 AI 스타트업의 사전 훈련된 기반 모델에 대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액세스를 제공한다. AWS가 개발한 기반 모델 제품군인 '아마존 타이탄' FM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기업은 베드록을 통해 인프라를 관리할 필요 없이 익숙한 AWS의 도구와 기능을 사용해 원하는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쉽게 찾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자체 데이터로 FM을 맞춤화하고 각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통합·배포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의 모든 맞춤형 모델이 비공개로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만큼 개별 기업이 구현하는 맞춤 데이터나 모델이 경쟁 업체에게 유출될 위험도 없다.

또한 AWS '인퍼런시아2' 칩으로 구동되는 아마존 'EC2 Inf2 인스턴스'를 출시해, 동급 최고의 인프라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생성형 AI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WS '트레이니엄'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Trn1n 인스턴스'를 선보여, 생성형 AI의 모델 훈련을 위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AI 기반 코딩을 돕는 '아마존 코드위스퍼러'를 사용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거대 LLM을 사용하는 고효율·고성능 AI 도구를 만들려면 훈련에만 천문학적인 비용과 오랜 기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AWS가 제공하는 맞춤화 기능과 접근성은 기업이 이러한 물리적인 부담을 덜고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생성형 AI 시장에 클라우드가 합류해 더 큰 혁신의 물결이 흐를 것으로 기대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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