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경기도,‘RE100 비전’ 선포

송용환 기자 2023. 4.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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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며,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분야에서는 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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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026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2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비전 선포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오는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2030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이다.

도는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며,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전 선포식에는 김동연 지사와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도내 대기업과 경기도 도민추진단,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도의원, 기후대사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날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에 담았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과 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을 수립한 신규 산업단지에 공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기존 산업단지 지붕에는 민-관 협력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들의 기회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의 한계로 지적된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공공분야에서는 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행사 취지에 맞춰 수소자동차를 타고 행사장에 온 김 지사는 “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 나가려고 한다”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주재하며 제가 세우고 있는 계획의 실천과 보다 나은 방안을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과 관련된 역량과 정책은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미래세대를 위해 중앙정부가 하는 게 부족하다면 도에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부딪쳐서 기회로 삼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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