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빅뱅] PT보고서, AI 조수에게 맡긴다

팽동현 2023. 4.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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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글로벌 빅테크를 꼽는다면 단연 MS(마이크로소프트)다.

MS에 따르면 'MS 애저' 클라우드는 전세계 140개 국에 60개가 넘는 리전을 두고 있다.

MS 클라우드 기반 제품과 솔루션은 서로 결합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지는 구조다.

이를 MS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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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검색엔진 '빙' 이어 '비즈니스챗'
'MS365 코파일럿' 텍스트 작성·편집
최근 EX 플랫폼 '비바'로 직원관리도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초거대AI 기반 생성형AI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 MS 제공

최근 가장 뜨거운 글로벌 빅테크를 꼽는다면 단연 MS(마이크로소프트)다. 클라우드에 이어 AI(인공지능)를 앞세워 DX(디지털전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MS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스스로 혁신에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최고경영자)가 있다. 그는 비즈니스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시키며 기업 체질을 바꾼 데 이어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초거대AI 기반 생성형AI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MS에 따르면 'MS 애저' 클라우드는 전세계 140개 국에 60개가 넘는 리전을 두고 있다. 애저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13만마일(약 20만9000킬로미터) 이상의 해저·지상·도시를 연결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성능과 안정성을 위해 한국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MS 클라우드 기반 제품과 솔루션은 서로 결합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지는 구조다. 파워플랫폼, 다이나믹스365, MS365, 팀즈, 링크드인, 깃허브, MS시큐리티, 산업 맞춤형 솔루션 등을 통합해 기업고객이 DX를 가속화하도록 돕는다.

최근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는 생성형AI 서비스다. 오픈AI의 AI모델들을 활용할 수 있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올해 초 출시했고 지난 2월에는 검색엔진 '빙'에도 생성형AI 기능을 적용했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조정·처리 엔진을 '코파일럿(부조종사)'으로 명명하고 내장시킴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씩 탈바꿈시키고 있다.

MS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오피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발표한 'MS365 코파일럿'을 통해 워드에선 텍스트 작성·편집·요약·창작을 돕는다. 파워포인트에선 간단한 자연어 명령만으로 아이디어를 디자인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해주고, 워드 등 문서를 제공하면 스피커 노트와 소스가 갖춰진 파워포인트 덱을 마련해준다. 엑셀에선 수식은 물론 데이터셋에 대해 질문할 수 있으며, 간편한 시각화와 상관관계 파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챗' 기능도 추가됐다.

정보보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시큐리티 코파일럿'도 선보였다. 오픈AI GPT-4와 보안에 특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방어자들이 AI의 속도와 규모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최초의 보안 제품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MS 글로벌 TI(위협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파악되는 하루 65조개 수준의 위협정보와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MS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달에는 EX(직원경험) 플랫폼 '비바(Viva)'에도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비바는 MS365와 팀즈 기반으로 다양한 앱을 통해 직원 참여·학습·웰빙·지식발견 등을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LLM과 MS 그래프 및 비바 앱의 데이터를 결합, 새로운 방식으로 리더가 직원을 잘 이해하고 참여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MS 관계자는 "MS는 AI를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로 본다. AI가 인간·산업·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AI를 인지보다 앞선 지능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것이 아닌,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사람의 삶을 증강시켜주는 도구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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