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지원 늘려야"

안경애 2023. 4.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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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24일 '기술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황 및 시사점' 이슈페이퍼를 내놨다.

보고서는 창업 초기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수이며, 전시회 참가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장애요인을 제거해 질적 성장지원이 절실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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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참가기업 설문조사 담은 이슈페이퍼 발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성공요소 <자료: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24일 '기술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황 및 시사점' 이슈페이퍼를 내놨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에 참가한 국내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결과를 담았다.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이공계 대학, 정부출연연 등 182개 공공 연구기관에 의한 실험실 창업기업이 2022년 기준 총 2879곳에 달한다. 실험실창업 초기기업은 창업 후 4~5년간 집중 지원을 통한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특히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규 시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 전시연구산업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 구매 의사결정권자의 87%가 전시회를 통해 구입을 결정한다. 또 이들의 57%가 전시회 종료 후 1년 이내에 구매 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흥원이 MWC2023 행사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전시회 참가와 현지 코디네이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창업 초기기업들은 '해외 시장 탐색'과 '제품 서비스 홍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원하고, 그 과정에서 '해외 현지 마케팅 및 해외 진입 시 지원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을 하고 싶어도 '해외 진출 정부 지원사업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회사 내부인력 부족', '해외 현지 기업 및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 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MWC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와 전문가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교육 및 매칭 활동의 중요성 △해외 투자사 연결 및 피칭 기회 제공 △스타트업과 국내 대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부스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공기관이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대상이 한정적이고 공공 연구기관이 설립한 실험실 창업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 연구성과 활용·확산을 전담하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도 부족한 현실이다. 보고서는 창업 초기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수이며, 전시회 참가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장애요인을 제거해 질적 성장지원이 절실하다고 봤다.

김봉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은 "이 연구결과는 향후 신규 사업 기획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유망 초기기업의 해외진출 방향 수립에 좋은 정책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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