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남 씨, 강원 동해에 아파트 9천 채 건립 추진...특혜 의혹

지환 2023. 4.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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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주범인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가 과거 강원도와의 협약 이후 동해 망상지구에 아파트 9천 채를 지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동해 망상지구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남 씨가 아파트 9천 채를 짓겠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관광 도시 조성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해당 사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을 시행하려면 부지 5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확보가 안 되니까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체 사업지구 면적을 대폭 줄여줬다"며 특혜 의혹을 언급한 뒤 강원도 차원의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건축왕 남 씨가 회장으로 있던 '동해 이시티'는 지난 2018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내 망상1지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후 재작년 8년 강원도와 투자 협약을 진행했습니다.

망상지구 개발은 2013년부터 추진된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역점사업으로, 동해시 망상동 340만㎡에 민자 6천억 원을 들여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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