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에 발 맞춰…中·러 반발에도 ‘대만·우크라’ 논의 [尹대통령 국빈 방미]
곽은산 2023. 4. 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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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중국 양안 긴장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한·미 정상은 글로벌 동맹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양국 동맹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 인권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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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 지원, 교전국과 관계 고려”
한·미 정상회담 논의 수위 따라 파장
中 “대만 문제 이용해 내정 간섭 반대”
연일 尹 비판… 서해 군사훈련 예고도
한·미 정상회담 논의 수위 따라 파장
中 “대만 문제 이용해 내정 간섭 반대”
연일 尹 비판… 서해 군사훈련 예고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중국 양안 긴장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한·미 정상은 글로벌 동맹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회담 결과는 대중, 대러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양국 동맹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 인권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올라있다. 이번 회담이 양국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선 대만 관련 언급 수위가 올라갈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한국이 1992년 한·중수교 당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했다고 밝히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윤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발언에 항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 북부지역에서 군사훈련도 예고했다.
한·미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의 추가 공격 억제 조치 등에도 뜻을 모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선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는데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곽은산·서필웅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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