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만난 은행들 "中企 대출비율 조정 등 조치 감사"

신병남 기자 2023. 4.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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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중소기업대출비율(중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광수 회장은 "한국은행이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조치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함께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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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초정 은행장 간담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은행장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중소기업대출비율(중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은행연합회는 24일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18개 사원은행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광수 회장은 "한국은행이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기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조치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함께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한은은 오는 30일 만료될 예정이던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의 범위 확대 방침을 7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은행 유동성 관리가 용이하도록 지난해 10월 마련된 특별조치가 3개월 더 늘어난 것이다.

또한 현재 시중(45%) 및 지방은행(60%)에 대해 차등 적용되고 있는 중기비율을 50%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라며 "지난 주 G20 회의와 IMF-WBG 회의에서도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SVB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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